건설업자ㆍ건자재상 세무조사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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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세청은 최근 건설경기의 호황을 등에 업고 많은 돈을 벌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는 일부건설업자와 건자재상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건설업자와 건자재상들의 세금신고수준이 극히 저조할 뿐 아니라 세금계산서를 제대로 주고 받지 않은데 따른 업종간 세부담의 불균형을 없애고 지하경제를 뿌리뽑기 위해 이들 관련업체를 특별관리한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신고실적을 분석,아주 불성실하게 세금을 신고한 업체에 대해서는 지방청 단위의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또 건설업체ㆍ시멘트업체ㆍ철근업체ㆍ단열재 취급업체 등으로 나눠 지방청별로 대표적인 업체를 몇개씩 골라 유통과정을 추적조사한다.
특히 건설업체의 경우 국세청이 지난해 세차례에 걸친 향락ㆍ과소비 조장업소에 대한 조사에서 세금계산서 수수질서가 가장 문란한 업종으로 지적됐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말 일선세무서에 공문을 보내 관내에 있는 이들 업종을 중점조사하도록 지시했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지난 1월중 대한건설업협회로부터 각종 공사관련자료를 넘겨받는등 1만여건의 각종 세무자료를 수집해놓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세무조사 대상업체를 고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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