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쟁의 결의/조합원 71.6% 찬성/즉각 파업은 없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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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울산=김형배기자】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상범ㆍ33)는 12일 실시한 노조원투표에서 재적조합원 71.6%의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결의됨에 따라 14일 오후1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쟁의방법과 시기등을 논의하기로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14일과 15일에도 회사측과 계속 단체협상을 갖고 16일부터는 임금협상에 들어가기로 하는등 아직도 풀지 못하고있는 35개항목의 타결에 주력하기로했다.
노조의 이같은 방침에따라 파업등 즉각적인 실력행사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12일 오전6시부터 오후1시까지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전체조합원 2만6천6백93명 가운데 2만4천2백41명(97%)이 참가,재적조합원의 71.6%인 1만9천1백15명이 찬성했고 4천5백67명(재적조합원의 17.1%)이 반대했었다.
현대자동차 단체협상은 2월13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22차례에 걸쳐 1백28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으나 ▲퇴직금누진제 ▲주42시간근무제 ▲상여금 6백50%지급(생산직은 통상임금40시간 가산지급)등 35개항은 타결되지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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