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재야단체 수사/현대중공업파업 배후관련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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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울산=김형배기자】 경남도경과 울산경찰서는 13일 최근 발생한 현대중공업 파업사태에 전교조 울산ㆍ울주지회,울산노동자협의회(울노협)ㆍ전노련ㆍ마창노련등 재야단체가 개입한 혐의를 잡고 이들 단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10일 구속된 현대중공업 의장외업2부대리 김상훈씨(36)의 방에서 현중사태와 관련된 전노련의 지시와 행동지침을 담은 유인물을 발견하고 12일 오전10시30분부터 40분동안 전교조 울산ㆍ울주지회등 재야단체 사무실에 대한 수색을 벌여 민자당해체를 요구하고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을 비난하는 대자보등 4백여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 단체들이 울산ㆍ경남지역의 노사분규와 노동운동에 개입했거나 배후조종사실이 드러나면 관계자들을 모두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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