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장진호 전투 영웅 로런스 미 예비역 준장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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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국전 당시 미군과 중공군 간에 벌어진 가장 치열한 전투인 장진호 전투의 영웅 제임스 로런스 전 해병대 준장이 18일 국립 해군병원에서 폐렴으로 숨졌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88세.

로런스 준장은 1950년 9월 미 제7연대 보병 대대 소속 소령으로 인천에 상륙한 뒤 그해 11월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대대장이 전투 스트레스로 제 구실을 못하고 부대장마저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부대원들을 지휘, 혹한 속에서 10배나 많은 중공군을 상대로 5일간 격렬한 전투를 벌인 끝에 적진을 뚫고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이 전투는 미 해병대 사상 가장 참혹한 전투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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