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으로 간 진로·두산 '소주 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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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소주시장을 놓고 진로와 두산주류BG의 신경전이 법정 공방으로 번지게 됐다. 진로는 26일 자사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두산주류의 이벤트 회사인 S사의 행사진행 요원 두 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진로는 S사 직원들이 18일 서울 강남역 부근 주요 업소에서 두산의 '처음처럼'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진로는 일본기업이며 '참이슬'은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제품"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진로는 고소 참고 자료로 현장 녹취 자료와 사진을 확보해 검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두산 측은 " 두산 직원을 사칭한 진로 직원들이 해당 업소에서 유도 질문을 통해 이벤트 회사 여직원으로부터 자기 측에 유리한 답변만 이끌어내 고소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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