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경제성장 둔화/IMF 반기보고서/불황조짐은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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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 AFPㆍDPA=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4일 세계경제가 90년중 아시아권의 활약에도 불구,지난해에 비해 성장률이 낮아지나 전반적으로 불황조짐은 가시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1백50여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워싱턴에서 개막되는 IMFㆍIBRD(세계은행)합동총회(6개월마다 개최)와 때를 같이해 공개한 세계경제전망에 관한 반기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개발도상권의 경우 아시아국들의 경기활황이 특히 돋보이는 가운데 전년수준인 『3% 내외의 성장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무역전망과 관련,보고서는 무역시장률 축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 전년동기비 6.5% 오는 91년은 5.3% 신장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무역은 지난해 7.25% 신장을 기록했으며 88년에는 9% 증가한바 있다.
보고서는 92∼95년 사이의 중기경제전망에도 언급,선진권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평균 3% 경제성장을 이루며 인플레도 95년까지 약 3.25%로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개도권은 역대정부들의 경제정책이 거의 변하지 않는 가운데 약 5%의 GDP 성장이 이뤄지는 한편 인플레도 평균 1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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