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에세이] 부처님, 저 왔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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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결혼 4년 만에 어렵게 첫 아이를 낳았습니다.

시어머님의 정성 어린 새벽 기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서른셋, 남편은 서른여섯. 제법 늦은 나이라 주변 분들 걱정이 많았지요.

건강히 자라고 있는 아들과 함께 가족 모두가

영주 부석사로 감사기도를 드리러 갔습니다.

불교에서는 태어나 사는 것 자체가 고행이라 한다는데요,

우리 어린 아들은 마치 해탈이라도 한 것처럼

부처님과 가만히 눈을 맞추고 있네요.

무슨 소원을 빌고 있는 걸까요.

박정희(33.주부.서울 수색동)

디카에세이
연재 마칩니다

■'디카에세이' 연재를 오늘자로 끝마칩니다. 그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9월 최우수작으로는 9월 1일자에 실린 이준아씨의 '가슴이 짠한…'을 선정했습니다. Canon 디지털카메라 IXUS60은 댁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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