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성 공격 레이저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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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 중국은 '우주 군사력'개발의 일환으로 위성 공격용 레이저와 미사일을 연구 중이라고 군 관리들이 20일 관영 언론을 통해 밝혔다.

선저우(神舟) 5호 계획에 참여한 인민해방군의 한 관계자는 "선저우5호의 성공은 중국인들이 우주를 지배할 수 있는 열쇠를 얻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간 차이나 비즈니스 포스트에 밝혔다.

중국 국방대학 소속 전문가인 이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우주 군사력 부문에서 태아 형태를 갖췄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해방군 관계자는 "중국군은 미국의 우주방어계획과 유사한 '우주 군사력 강화'개념을 도입했다"며 "중국군이 작성한 연구보고서는 별도의 '우주 전투력'구축을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주공간에서 적 미사일을 공격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 개발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잡지는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이 무기들의 용도가 평화적 목적에 국한돼 있다고 강조했다.

해방군 측에선 "중국 우주기술의 목표는 다른 국가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 없이 적의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한 억지력 보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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