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정유 유해가스 누출/주민 70여명 목붓고 반점생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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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산=김현태기자】 충남 서산군 대산면 대죽리 극동정유 중질유 분해시설에서 분출된 아황산가스·황화수소등 유해가스가 마을로 날아들어 김우경씨(45·어촌계장)등 주민 70여명이 목이 붓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등 피부병 증세를 보이고 있다.
김씨등 주민들에 따르면 극동정유측이 지난해 11월말부터 시험가동중인 중질유분해시설이 고장나 지난 2월부터 유독가스가 분출,주민들이 구토와 두통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것.
특히 주민들은 지난달 13,14일 유독가스가 심하게 분출돼 구토·피부병 증세를 보이며 고통을 받다 50여명이 극동정유측에 몰려가 대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으나 회사측이 오는 6월25일까지 보완조치를 취해주기로 해 농성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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