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원가 상승세 둔화/작년/11%… 재료비 안정 힘입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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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신경제연 12월 결산법인 분석
지난해 기업들은 노무비와 제조경비는 크게 늘었으나 재료비가 안정세를 보여 전체 제조원가는 크게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신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법인 4백31개사의 제품 제조원가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제조원가는 68조1천4백84억원으로 전년의 61조3천4백66억원에 비해 1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노무비는 지난해 높은 임금인상으로 총 7조5백61억원이 지출돼 전년보다 무려 26.1%나 늘어났으며 전력비ㆍ연료비등 제조경비는 전년에 비해 20.7% 늘어난 14조2천4백42억원이었다.
이같은 노무비ㆍ제조경비의 증가율은 12월 결산법인의 매출액 증가율 9.9%에 비해서는 크게 높은 것이다.
그러나 제조원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재료비는 원유가 인하ㆍ해외원자재 가격안정ㆍ원화절상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6.5% 늘어난 46조3천4백15억원에 그쳐 전체 제조원가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원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은 28.5% 상승률을 기록한 철강을 비롯,▲기계 25.4% ▲음료 18.2% ▲운수장비 17.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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