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강남 단자로 몰린다/3개사에 한달새 천2백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투신에 잠겨있던 부동자금 역류
단자업계 강남사무소의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문을 연 한국투자금융 강남사무소의 경우 지난 3일까지 한달 동안 CMA(어음관리구좌)와 CP(신종기업어음)등 수신이 5백2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5일 영업을 시작한 중앙투자금융과 대우투자금융의 강남사무소도 한달 동안 각각 3백60억원,3백30억원의 수신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지점의 한달 평균 예금증가액이 1백억원을 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강남사무소들의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강남의 여유자금이 단자사로 많이 몰린 데다 증시침체로 투신사에 잠겨 있던 돈들이 단자쪽으로 흘러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