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정리매물 대거 쏟아져(시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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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수금 9천억 넘어 올들어 최고치 기록
○…투자자들이 주식을 산뒤 잔금을 치르지 않아 증권사들이 떠안게 된 미수금이 급격히 증가,다시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25개 증권사의 미수총액은 전날보다 3백90억원이 늘어난 9천2백38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달 말 7천6백억원 수준에 비해 이달 들어서만 4일(업무일수기준)동안에 1천6백억원이나 늘어난 것이어서 앞으로 증권사들이 미수금 정리를 위해 반대매매에 나설 경우 매물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근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을 계기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대용증권 대납등을 통해 대거 외상구입을 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대용증권 대납제도가 현금 지급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가능한 한도까지의 미수금을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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