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6시30분쯤 서울 월계2동 244 폐드럼 수집상인 삼광상사(주인 임평안ㆍ43)에 쌓아둔 드럼에서 LNG 누출검사 화공약품인 부취제가 흘러나와 인근 상계ㆍ중계동 일대로 번지는 바람에 LNG가 누출된 것으로 잘못 안 인근 건영ㆍ벽산ㆍ극동 등 이 일대 아파트 12개동 5백여가구 2천여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 어린이ㆍ노약자 등은 악취로 심한 두통과 복통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소동은 삼광상사 인부들이 야적장에서 부취제 용기로 사용됐던 드럼 정리작업을 하던 중 부취제가 남아있는 것을 모르고 야적장 땅바닥에 쏟아부어 악취가 바람을 타고 3백여미터쯤 떨어진 인근 아파트단지로 번져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노원구청ㆍ한일도시가스 직원이 부취제 원액을 모래등으로 덮은 뒤 도시가스가 샌 것이 아니라는 안내방송을 해 주민들을 진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