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보궐선거 논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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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민의뜻 겸허하게 수용” 민자/“3당야합에 준엄한 심판” 민주/“합당이후의 민의를 반영” 평민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4일 충북 진천­음성 보선결과에 대한 논평을 발표,『보궐선거의 승패를 떠나 국민의 뜻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논평은 또 『국민의 엄한 채찍속에서 국리민복을 도모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임을 자각하고 비판에 옷깃을 여미는 집권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가칭)의 장석화대변인은 대구 서갑구에서도 선거부정이 저질러지지 않았다면 백승홍후보가 당선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번 양 보궐선거로 ▲반역사적ㆍ반국민적 3당야합에 대한 국민적 준엄한 심판이 내려졌고 ▲민주당은 민자당 일당독재를 저지할 참다운 견제세력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4일 이번 양대보선결과는 『3당통합과 그이후 민자당의 횡포에 대한 국민의 단호한 심판』이라고 규정하고 『여당은 국민의 이같은 뜻을 수용,평민당이 요구한 현국회의 해산및 총선실시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보선에서 보여준 민의를 바탕으로 총선실시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야권통합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 입장을 정리,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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