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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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리듬감있는 획선이 특징>
○…지난62년이후 국내외에서거의 매년 활발히 전시회를 열어 왔던 중견 여류화가 석난희씨(51·사진)가 20번째 개인전을 4∼25일 수화랑((555)6756)에서 연다.
석씨는 이번 전시회에 종전보다 서정성을 살린 『자연』시리즈 23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마치 서예의 초서처럼 빠르고 자유분방한 획선이 특징이다. 이 암시적인 획선들은 살아숨쉬는듯한 리듬감을 던져준다.
석씨의 이번 출품작들은 질감을 통해 종전보다 힘을 강조했으며 색조에 있어서도 모노크롬에 가까운 화면에서 벗어나 다양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63년 홍익대를 나온후 프랑스국립미술대에서 수학했으며 후기 앵포르멜작업을 펼쳐오고 있다.

<『귀향』등 신작28점 출품>
○…남미의 대표적 화가인 아르반도 비예가스의 초대전이 국내 처음으로 3∼8일 서울갤러리((735)7711)에서 단국대주최로 열린다.
지난28년 페루에서 태어난 비예가스는 멕시코와 콜롬비아에서 수학한 뒤 현재 국립 콜롬비아대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남미 각국과 프랑스·미국등 10여개국에서 48회나 개인전을 열었으며 시카고박물관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잉카문화의 전설과 남미의 자연세계가 접합된 주술적 사실주의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여백을 남기지 않은 독특한 화법은 환상적이고 신비한 묘미를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귀향』『콜리브리새의 전설』등 그의 신작 28점이 소개된다.
단국대는 신축중인 미술관의 개관을 즈음해 멕시코·폴란드·헝가리등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않은 국가들의 화가들을 매년 두차례씩 초청, 그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해나갈 계획이다.

<이지향씨 귀국개인전|3∼10일 미공보원서>
○…경희대를 졸업한후 도미, 피츠버그의 포인트파크대에서 수학한 이지향씨(32)의 첫 귀국개인전이 3∼10일 미국공보원에서 열린다.
인상파의 전통속에 생동감있고 유머러스한 감각을 담은 개성적인 작품20여점을 선보인다. 미국에서 다섯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뉴욕주립대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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