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투명 불구 작년보다 임금상승률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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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올 들어 국내 기업들의 평균임금 인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헤럴드생생뉴스가 보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임금교섭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협약임금인상률(임금총액기준)은 5.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보다 0.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8월 말 현재 100인 이상 6330개 기업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곳은 2755개로 43.5%의 타결률을 보여 작년 동기(43.7%)에 비해 타결률이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임금 상승세로 임금을 하향 또는 동결한 기업도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을 하향(0.8%, 22개) 또는 동결(13.8%, 380개)한 기업은 402개로 임금교섭이 타결된 전체 기업의 14.6%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20.5%보다 5.9%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민간부문이 5.2%의 임금인상률을 보였으나 공공부문은 3.4% 인상되는데 그쳐 평균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서비스업(6.2%)과 건설업(5.8%), 도매 및 소매업(5.8%), 금융 및 보험업(5.6%) 등의 임금인상률이 높았고 통신업(0.9%), 부동산 및 임대업(2.9%), 운수업(4.0%) 등은 비교적 낮았다.

규모별로는 100인~299인, 500~999인, 5000인 이상 사업장 등이 각각 5.4%의 인상률을 기록했고 300~499인은 5.2%, 1000~4999인 사업장은 4.7%의 인상률을 보였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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