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개선지구 철거민 대체주택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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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 내 불량주택들을 헐고 새로 집을 짓는 동안 철거주민들이 거주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대형수용시설형식의「대체임시주택」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29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부근 시유지 중 우선 시범적으로 1∼2곳을 선정, 빠르면 사업시행전인 6월중 건립을 끝마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작업을 추진중이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은 불량주택들이 밀집된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안 주민들이 연립·다세대주택 등을 짓는 동안 살집이 없는데다 최근 전·월세값 폭등으로 사실상 방 구하기가 어려워 주거불안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등 민원이 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시는 세입자도 가옥주와 같이 대체임시주택에 입주했다가 새집이 준공되면 함께 옮기도록해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구청별로 진행중인 관내 사업지구안의 「전체 철거예정 가옥수 파악이 끝나는 대로 대체임시주택의 형태·크기 및 가구수·평형에 따른 내부구조를 결정키로 했다.
시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연차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철거가옥 주민들을 대체임시주택에 번갈아 수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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