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일랜드 입장료 받아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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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잠실 석촌호수내 놀이시설인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가 24일 개강하면서 놀이시설 사용료 외에 입장료는 받지 말라는 서울시의 결정을 무시하고 별도의 입장료를 받아 말썽을 빚고있다.
롯데월드 측은 매직아일랜드입구에 매표소를 설치, 인근의 기존 놀이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입장료와 같은 어른4천5백원, 청소년3천5백원, 어린이 2천5백원의 입장료를 낸 이용객들만 입장을 시켰다.
서울시 공공요금 심의위원회는 22일 매직아일랜드가 기존의 롯데어드벤처(사유지)와는 달리 시유지에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설치된 점을 들어 롯데 측이 요청한 별도의 입장료징수를 허가하지 않았다.
롯데 측은『롯데 어드벤처시설과 매직아일랜드시설이 구름다리로 연결돼있어 동시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직아일랜드 출입구에도 매표소를 설치한 것』이라고 궁색한 해명을 했다.
매직아일랜드는 시유지 위에 롯데 측이 만든 시설을 시에 기부 채납하는 대신 일정기간(20년 상당) 웅영을 위임받는 조건으로 건설됐다.
롯데 측은 말썽이 일자 일요일인 25일에는 기존의 어드벤처 쪽으로만 입장시켰으며 서울시는『무료입장을 하더라도 인파를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 시정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매직아일랜드가 현재 1단계사업(지상부분, 2단계는 지하탐험시설)만 완공된 상태에서 지난17일 가사용 승인을 해준데 이에 23일에는 시설물위탁관리허가를 해주어 특혜의혹을 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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