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늘 총선/집권 노동당과 보수연합 각축/경제침체가 최대 쟁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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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시드니 APㆍAFP=연합】 4차 집권을 노리는 보브 호크 총리(60)가 이끄는 노동당과 자유ㆍ국민 보수야당연합이 마지막까지 승리를 점칠 수 없을 만큼 팽행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호주총선이 24일 실시된다.
집권당으로서 호주경제의 급격한 침체라는 큰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는 노동당은 선거전 초반에 계속 리드를 지켜왔으나 막판에 접어들면서 야당연합에 근소한 차이로 추월당한 것으로 일부 여론조사가 밝혔다.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침체된 호주경제의 부활문제로 외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다 18%의 고금리가 소비자와 영세기업인들을 압박하고 있음에도 불구,노동당은 관리경제정책을 고수해왔다.
보수야당연합 지도자 피코크 자유당 당수는 이번 선거에서 야당연합이 16석 정도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유권자들에게 『가난한 노동자 계층을 지원하는 정부를 탄생시키기 위해 노동당을 몰아내자』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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