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국교수립 고르바초프도 희망”/일 조일신문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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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연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 21일 저녁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과의 회담에서 『금년중으로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3일 믿을 만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련 최고지도자가 한국 여당지도자에게 연내국교수립 의사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한소관계는 국교수립을 향해 크게 진전될 전망이며 소련과 동맹관계에 있는 북한및 중국의 대외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정세에도 파문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고르바초프대통령과 김영삼최고위원의 회담에는 소련에 사는 한국 교포만이 통역으로 참석한 가운데 50여분 동안 두사람만의 대담형식으로 이뤄졌다고 밝히고 양국의 국교수립과 경제협력,무역확대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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