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예술 운동 확산 남북교류는 한계 실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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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민족예술인 총 연합(약칭 민예총)은 출범 2년을 맞아 최근 지난1년간의 성과와 한계를 살피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민예총은 출범 1년간의 활동에서 진보적 예술운동이 하나의 단위로 결집되었다는 상징성을 확보했지만 가시적성과는 거의 없었다고 자체 분석했다 또 남북문화교류계획이 의욕적으로 추진되었으나 중간에 수정이 불가피했으며 이와 관련, 앞으로 남북문화교류는 국토통일원을 창구로 하고 민예총소속 단위들이 보다 구체적인 교류제안을 만들어 통일원에 제출하도록 했다.
민예총은 ▲진보적 예술운동이 하나의 단위로 결정되어 각 장르간 공동활동확산기반이 마련됐고 ▲민족예술에 대한 대중적 선전력을 높였으며 ▲한국진보예술운동의 해외창구역할을 해낸 것을 성과로 보았다.
올해 민예총의 주요사업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 합창제=24일 오후 5시 연대 노천극장에서「자! 우리 손을 잡자」는 노래단체들의 공연무대를 연다.
이 공연은 노동자 문화예술운동연합·서울노동자 문화예술단체협의회 등 5개 단체가 주관하고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동자노래단, 민요연구회 등 8개 노래단체가 참가한다.
◇아시아-태평양권 민중문화운동지도자워크숍=5월15일부터 2주 동안 민예총과 아시아민중문화협의회(A C P C ) 공동주최로 25개국 30여명이 참가한다.「광주와 한국의 민주화운동」이 주제.
민예총은 이밖에 ▲민족예술상 제정 ▲민족예술자료실설치·운영 ▲문화예술강좌 등의 사업도 아울러 벌일 방침이다.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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