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일본방문 늦어질 듯/교포3세 문제등 이유… 6월 초순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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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서 한국정부에 타진
【동경=방인철특파원】 일본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시기를 일본 국회일정을 이유로 당초 5월하순에서 6월전반의 4일간으로 늦추는 방안을 한국측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일본측의 입장을 19일부터 열리는 한일 양국 외무부국장간의 「재일한국인 3세의 법적지위 문제에 관한 비공식협의」를 통해 한국측에 의사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일간의 최대 현안인 재일한국인 3세 법적지위 문제를 두고 이번 국장급 비공식협의에서도 큰 진전은 없을 것으로 보여 한국측에서도 방일시기를 늦출 것을 검토중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한국인 3세 문제와 관련,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이 소련방문길에 19일 일본을 들러 가이후(해부)총리및 도이(토정) 사회당위원장을 각각 만나 조속한 해결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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