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망치는「돈봉투」정말 없어져야 한다|주는 학부모나 받는 일부교사나 반성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중앙일보 3월2일자(일부지방 3일자)에 실린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가 발표한「교사와 학부모간의 돈봉투 거래 실태조사」에 대해 공감하는 바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이 담임교사에게 돈봉투를 건네주는 행위는 물론 감사의 표시라고 항변을 하겠지만 도저히 있을수도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다.
꼭 감사의 표시를 돈봉투로 해야 하는가 하는데 그본질적인 문제가 있다.
학교에 보낸 자녀에게 교실내의 좌석배치와 다른이들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정기적으로 돈봉투를 건네주는 학부모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나.
외국에 비해 교육열이 유난히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이, 지나치다 못해 오히려 자녀들의 교육을 스스로 망치는 결과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교사를 불신하게 할뿐이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교사의 환심을 끌기 위한 잦은 학교츨입을 삼가야겠지만 돈봉투 받는 것을 당연시하는 일부비양심적인 교사들도「돈봉투 없애기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할것이다.
전병섭 <경기도수원시장안구송죽동384의 i3>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