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ㆍ투자촉진 우선/경제정책 운용 전면 재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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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성장위주로 정책 전환/개혁정책 조정 불가피”/이승윤부총리 밝혀
정부는 「3ㆍ17」 개각으로 새 경제팀이 출범함에 따라 기존 경제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단행,경제정책 운용방향을 수출ㆍ투자촉진에 초점을 둔 「성장중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주초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새 경제팀의 첫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우리경제의 현안과 앞으로의 경제운용방향에 대해 협의를 갖기로 했다.
신임 이부총리는 이와 관련,17일 취임을 겸한 첫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우리경제는 물가불안을 비롯한 경제안정ㆍ성장ㆍ국제수지등 대외균형은 물론 여기에 형평의 추구라는 네마리의 토끼가 모두 어려움에 빠져있다』고 전제하고 『이들 모두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는만큼 우선 투자ㆍ수출부문에 중점을 둔 경제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혀 지금까지의 「안정ㆍ개혁」위주에서 「성장중시」쪽으로 경제정책기조를 전환할 뜻을 분명히했다.
이부총리는 이와 함께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도입등 개혁정책도 국민경제에 미칠 엄청난 영향을 감안,전면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실명제등 개혁정책도 상당한 수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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