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하반기 반도체 실적 사상 최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올 하반기 반도체 실적은 사상 최대가 될 겁니다."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낸드 플래시와 D램 가격이 시장에서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2009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은 이미 시장의 다양화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수요의 70%만을 겨우 공급하는 상황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CTF 기술이 플래시메모리 시장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CTF 기술 개발의 의미는.

"CTF는 미래 반도체 개발의 당면 과제인 '초미세화' '고용량화' '고성능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다. 앞으로 20나노 256기가(G)급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테라(T) 시대 진입의 토대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경쟁사의 차이점이 있다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TF 기술만 보더라도 5년 전 개발에 착수했고 3년 전에 개발팀을 꾸렸다. 이런 개발팀이 30~40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5~10년 내 무엇을 개발해 낼지 상상해 보라. 그게 삼성전자와 다른 회사의 차이다."

-P램은 언제 출시되나.

"P램은 차차세대 메모리로 '퍼펙트(perfect) 램'으로 불릴 만큼 성능이 뛰어나다. 노어 플래시에 비해 가격.성능 면에서 경쟁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노어 플래시를 급속하게 대체할 것이다. 2008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게임기에 들어가는 그래픽DDR D램의 전망은.

"현재 삼성전자의 그래픽DDR 세계시장 점유율은 50~60%에 달하고 있다. 엑스박스 360과 플레이스테이션3에 이어 일본 닌텐도의 게임기에도 삼성 제품이 100% 들어간다. 전 세계 대부분의 게임기에 삼성 제품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전체 D램 시장 가운데 게임기용 반도체의 비중은 지난해 3%에서 올해 10%, 내년 15~20%로 늘어날 것이다."

심재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