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구술면접이 당락 변수 창의력 학습에 집중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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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입시 준비생들에게: "두 달도 안 남은 특목고 전형 이제부터가 진짜다"

올해 서울·경기 지역 특목고 입시는 예년과 달리 전형 날짜가 같다. 따라서 두 지역에 동시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이 있으니 두 번의 응시기회는 가질 수 있다. 입시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지금,수험생들은 몹시 힘들 것이다. 그동안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왔다고 해도 이제부터 하는 마무리 공부가 진짜다.

우선 올해 새로 달라지게 될 것부터 하나씩 짚어보자. 외고의 경우 일부 학교 특별 전형에 국제화 전형이 신설되고(대원.대일.한영), 경시대회 관련 지원 자격은 상당수 폐지되거나 축소됐다. 따라서 토플 등 성적이 우수하다면 특별 전형을 또 한 번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른바 '올인'은 금물이다.

영어 듣기,창의 사고력 수학 등 일반 전형의 구술 면접 준비는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한다. 또한 대원.서울.명덕.외대부속외고 등은 학교 내신 비중이 약화된 대신 당일 시험인 영어 평가와 구술 면접이 당락에 더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해당 학교를 지원하고자 한다면 영어 듣기 시험과 창의 사고력 수학 등의 마무리 학습에 더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외대부속외고의 경우 글로벌 학업적성 검사(영어.창의사고력) 및 인성 면접이 강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영어 듣기 성적 평균이 높아 변별력이 낮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영어 듣기를 소홀히 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과고의 경우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 선발 인원이 크게 늘었다. 또 영재교육원 출신의 경우 지원 범위가 넓어지는 대신 지원 자격은 학교내신 기준으로 강화됐다. 따라서 영재교육원 전형은 한 마디로 말해'바늘 구멍'이므로 수학.과학 구술고사를 치르는 일반 전형까지 간다는 각오를 가지고 마무리 공부에 임해야 하겠다. 물론 올림피아드에서 금상 이상을 수상한다면 구술고사 없이 특별 전형만으로 과고에 들어 갈 수도 있다.

한편 특목고 실전 준비반에서 공부하다 포기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유로 말리고 싶다.

첫째, 불합격이 걱정되더라도 시험을 마치기 전까지 예단할 일은 아니다. 그동안 시험 막바지인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해 본 적이 있었는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시험장에까지 가 본 경우와 미리 포기한 경우는 실력에서 '하늘과 땅 차이'다.

둘째, 비록 불합격하도라도 지금 공부로 끝이 아니다. 그 동안 쌓아놓은 영.수 또는 수.과 실력은 특목고에 가든 일반고에 가든 결국 명문대로 이끌어 주는 확실한 무기가 된다. 이게 바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대성N학원 직영학원 본원장 심재호/02-4194-777/www.nss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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