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수입한 육류통조림 만여캔|개고기 여부 정밀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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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부산=강진권기자】부산세관은 8일 부산시남천동 윤경상사(대표 김학구·42)가 홍콩에서 수입한 4백g들이 육류통조림 1만80캔의 내용물이 개고기일 것으로 보고 한국가축위생연구소에 정밀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수입경위를 조사중이다.
윤경상사는 이 통조림을 지난해 10월26일 수입자동승인품목인 닭고기80%, 돼지고기2O%를 혼합한 가공육류통조림으로 신고, 통관하려 했었다.
세관측은 통조림 캔 표면에 상품명과 중량등 내용물표시가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윤경상사에 품명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윤경상사 김대표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잠적하자 지난해 12월14일 통관을 보류했다.
수입육류통조림은 1캔에 8백원이나 내용물이 개고기일 경우 시중 보신탕가게에 캔당 5천∼6천원씩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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