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신고대상 첫해에는 6백만명/올해보다 8.6배나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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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세청 국회에 자료제출
내년 금융실명제가 실시돼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가 이뤄질때 신고대상자는 약6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국세청이 9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92년에 가서 전년 소득분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자는 약6백만명으로 89년의 70여만명 보다 8.6배나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89년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람이 70만3천6백66명 ▲89년 현재 근로소득자 가운데 과세 대상자가 4백50만명선 ▲종합과세 대상자로 포함될 자연증가분 80만명 등을 합산하면 6백만명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92년에 가서 국세청이 처리해야할 이자ㆍ배당소득등 종합과세 대상자료의 건수는 8천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현재 금융실명제를 앞두 태부족상태인 전산망을 확충하기 위해 91∼92년에 각각 1백억원씩의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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