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의사,치과의사,수의사'가 고 위험군

중앙일보

입력

해마다 전쟁이나 살인으로 죽는 사람을 합친 수보다 자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자살 예방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 정신 건강 전문가인 Bertolote 박사에 의하면 매 년 자살하는 사람의 수가 전세계적으로 2000-6000만 정도이며 이 들 중 약 100만명 가량이 자살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소재 국제자살예방연맹 회장인 Mishara박사는 자살하는 사람들은 조금만 타인들이 도와준다면 충분히 자살을 예방할수 있는 비극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Mishara박사는 만일 각 국이 살충제,총,음독 약물등 자살에 이용될수 있는 수단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우울증이나 알콜리즘,정신분열증등을 앓는 사람들에 대한 치료에 관심을 갖는다면 자살율은 현저히 감소될수 있다고 말했다.

Bertolote 박사는 특히 모든 자살의 3분의 1 가량이 농약 같은 살충제에 의해 유발된다고 말했다.

그는 치과의사,수의사,의사들이 직업적 스트레스 때문이 아닌 치명적인 화학물질이나 약물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 자살을 기도하는 경우가 많은 고위험군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갑자기 직업을 상실함 사람들도 오랜 기간 경제적으로 빈약한 사람들 보다 자살을 기도할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Mishara 박사는 자살을 불법으로 규정한 싱가폴, 레바논, 인도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자살기도를 생각하더라도 정부에 의해 처벌받을것이 두려워 자제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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