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갑 선거전 본격 돌입/정호용씨­문희갑 수석 정면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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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이용우ㆍ박병석기자】 대구 서갑구 보궐선거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있다.<관계기사3면>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힌 정호용씨가 이곳에 사무실을 내고 사조직을 움직이는등 선거운동을 표면화시키고 있으며 민자당 공천을 받아 8일 대구에 내려온 문희갑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도 민자당 대구 경북도지부에 선거본부를 차리고 조직점검및 개인조직을 가동시키기 시작했다.
문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씨의 사퇴용단을 기대한다』고 출마의사 번의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씨는 『유권자들에게 진 빚을 갚고 광주문제의 책임소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출마의사를 굽히지 않아 양자의 정면대결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수석과 정씨는 9일 단독으로 만나 「대결회피」의 가능성을 논의하기로 약속했었으나 두사람의 면담은 늦춰질 것 같다.
두사람이 만날 경우 문수석은 정씨의 불출마를 설득할 계획이나 정씨의 출마의사가 확고해 극적 타협의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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