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불만 폭력추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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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주심의 매끄럽지 못한 경기운영으로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내에 난입, 경기가 55분간이나 중단되는 불상사가 발생해 시즌 벽두부터 축구그라운드가 얼룩졌다.
7일 효창구장에서 벌어진 제26회 봄철전국 중·고 축구연맹전 고등부3회전 성남풍생고와 충남당진 신평고와의 경기에서 주심의 경기운영에 불만을 품은 관중 50여명이 축구장에 뛰어들어 주심과 선심의 멱살을 잡는 등 추태가 벌어졌다.
이날 사건은 신평고가 1-0으로 뒤지던 후반 18분쯤 일어났다.
전반을 압도하면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신평고는 후반15분쯤 페널티킥으로 1골을 내준 뒤 3분 여만에 주장 김현우 (김현우)가 치고 들어가 센터링, MF 김기동 (김기동) 이 헤딩골을 터뜨렸으나 주심 한운집씨 (한운집) 가 노골을 선언하면서 발단.
신평고 김현우가 치고 들어갈 때 선심 김진옥씨 (김진옥) 가 이미 기를 들어 골라인아웃을 선언했으나 주심이 미처 보지 못하다 뒤늦게 노골을 선언, 이에 신평고 이세영 (이세영)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들이는 사이 주심은 경기를 속행해 무인지경에서 풍생고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자 선수와 관중들이 흥분, 경기장으로 몰려들어 주심과 선심에게 폭언을 퍼붓고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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