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방 철회 안하면 재신임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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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회원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표준수업 시간수와 교원정원 법제화▶교육개방 철회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영만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盧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는 대통령 개인에 대한 재신임이 아니라 현 정부의 개혁정책 전체에 대한 중간평가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또 성명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전면 재검토 약속을 어긴 정부에 학생들의 신상정보를 맡길 수 없다"며 "지부 사정에 맞춰 NEIS 입력 거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학교 자치와 교장 선출보직제 실시▶사립학교법과 유아교육법 개정 등도 함께 요구했다.

전교조는 다음달 26일 다시 대규모 야외 집회를 열어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계획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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