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으로 간 '한국리그'… 월드메르디앙, 한게임과 대결 위해 초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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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위 한게임 대 3위 월드메르디앙.

11일 사이판에서 2006 KB 한국리그의 우승과 직결되는 중대한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14라운드 중 9라운드가 치러진 현재 1위의 한게임은 승점 17점(5승2무2패), 2위 KIXX는 승점 16점(4승4무1패), 3위의 월드메르디앙은 승점 15점(4승3무2패)으로 1, 2, 3위가 모두 1점 차에 불과하다. 3위의 월드메르디앙은 막대한 경비를 아끼지 않고 선두 한게임을 사이판으로 불러들여 기필코 선두를 빼앗고 말겠다는 각오다(월드메르디앙은 사이판에 월드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어 이곳이 홈이나 마찬가지. 이번 대회를 위해 모두 51명이 사이판으로 간다).

대진 오더는 월드메르디앙이 이정우-조한승-유창혁-윤준상 순이고, 한게임은 김영삼-이영구-원성진-온소진의 순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월드메르디앙은 이정우가 김영삼보다 앞서고 윤준상이 온소진보다 우세하다. 조한승 대 이영구, 유창혁 대 원성진은 팽팽하다고 볼 때 전체적으로 월드메르디앙의 우세가 점쳐진다.

과연 사이판 대결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해온 한게임 전성시대가 막을 내릴지 두고 볼 일이다. 바둑TV 방영은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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