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소음 항의에 ″못 견실정도 아니다〃 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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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산지하철 3단계 2차 구간(토성동∼서대신동1·8km)전동차 운행 때 발생하는 소음·진동에 대한 지상주민들의 반발이 철로점거 농성 등으로 결사적인데 반해 부산교통공단(이사장 김창갑) 의 대응은 느긋(?)해 극히 대조적.
지상주민들은 소음과 진동을 완전히 없애든가 해당건물과 토지전체를 보상 매입할 것을 요구하며 전동차 시운전이 시작된 지난달20일부터 28일의 개통결사반대 운동을 계속 전개.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단 측은『소음·진동발생은 불가피한 일이 아니냐』며 주민들의 이해만 추구해오다가 개통을 이틀 앞둔 26일엔「환경처의 소음·진동측정 결과 주민들이 견디지 못할 정도의 공해는 아니며 측정된 소음·진동도 모든 주위환경에서 발생하는 것이지 전동차로 인한 것은 일부이다」는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배포, 주민들 시위엔 관심 없다는 태도.
주위에선 문제가 발생하면 공권력이 개입해 알아서 처리해주리라 믿기 때문에 대책을 서두르지 않는 것 아니냐며 공단 측의 무성의를 비난.【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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