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인간적 성숙계기 삼겠어요〃|레닌그라드 심퍼니 초청연주 플루티스트 송여진 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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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 음악인으로는 처음 소련무대에 서게 돼 너무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음악적·인간적으로 더욱 성숙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3월7일 레닌그라드 필하머닉홀에서 레닌그라드 심퍼니오키스트라와 협연하는 플루트연주자 송여진양(26). 소련과 서구에서 각광 받는 세계적 거장 알렉산드르 드미트리예프의 지휘로 모차르트의『플루트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이 초청 연주는 지난해7월 송양이 스위스 순회공연 중이던 불가리아앙상블과 협연하는 것을 본 스위스의 공연기획사가 레닌그라드심퍼니의 상임지휘자인 드미트리예프에게소개해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소련 연주일정이 뒤늦게 결정되는 바람에 지난달 25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갖기로 예정됐던 독주회, 부다페 스트앙상블과의 협연등을 부득이 취소하게 돼 유감이라고.
12살때 플루트를 배우기 시작, 서울예원학교를 졸업한 송양은 미국 줄리어드 예비학교와 맨해턴음대를 거쳐 현재 오스트리아의 빈국립음대에 재학중으로 올 가을에 졸업한다.
지금까지 체코오키스트라, 로잔체임버오키스트라, 내셔널레퍼터리 오키스트라등과 협연하고 링컨센터 폴흘, 잘츠부르크 비너흘, 빈페스트흘등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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