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기적의 도서관 보류 결정

중앙일보

입력

MBC의 공익성 오락프로그램 '느낌표!'가 추진해온 평양에 '기적의 도서관'세우기 프로젝트에 대해 보류 결정이 났다.

이 프로그램은 18일 방영분에서 그간 인터넷, ARS, 전문기관에 의한 여론조사, 엽서 집계 등으로 시청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검토한 결과 평양에 '기적의 도서관'을 세우는 방안은 보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두달여간 실시한 각종 의견 조사의 결과를 살펴보면 평양 '기적의 도서관'에 대해 '지지한다'와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의 비율(단위 %)은 ▶인터넷 49.1:47.4 ▶ARS 41.0:57.0 ▶여론조사 52.1:40.0 ▶엽서 35.9:63.2 등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의 김영희 프로듀서는 "시청자들의 작은 의견도 소홀히 할 수 없어 내린 결정"이라면서 "하지만 하루빨리 남.북한의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통해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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