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크기의 카메라 곧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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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남정밀 하반기 시판… 값도 1만원 안팎
크레디트카드만한 초미니 카메라가 국내기업에서 개발돼 올 하반기부터 상품화 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남정밀(대표 나정환)은 세로 55㎜ㆍ가로 86㎜ㆍ두께 10㎜ 크기의 포킷형 카드카메라를 개발,현재 일본 동경에 카메라 생산 현지 공장을 건설중이며 하반기부터는 일본ㆍ한국 등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대표 최씨가 직접 개발한 카드형 카메라는 73년 국내특허를 받은데 이어 76년과 82년,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얻었는데 최근에야 상품화 가능성을 확인,생산공장건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메라의 특징은 지금까지의 35㎜필름 카메라가 24커트 또는 36커트짜리 필름롤을 끼우는데 비해 1회용으로 한커트씩만 필름을 넣도록 하는등 필름 메커니즘을 극소화하고 부품을 최대한 소형화 한 것이다.
또 렌즈는 돌출식으로 처리해 렌즈길이가 2㎝를 넘지 않도록 했다.
아남측은 이 카메라가 시판되면 독일 라이카가 35㎜필름을 사용해 현재와 같은 카메라시대를 연 이후 카메라사상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남측은 사진을 찍은 뒤 그 자리에서 현상이 가능하도록 즉석현상기를 개발할 계획인데 카드카메라의 판매가격은 일본내에서 1천엔수준,한국에서는 1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길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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