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자금 채권에 몰려/수익률 큰폭 내리고 매물도 격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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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주식이 시원치않자 증시주변 자금들이 채권으로 방향을 틀어 채권값이 크게 오르면서 매물 부족현상까지 빚고 있다.
22일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발행된 채권의 경우 수익률이 연 14%로 하루만에 0.1%포인트가 떨어졌으며 특히 만기 3개월미만의 단기물들은 수익률이 연 13.7%까지 떨어지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어서 올들어서만 채권수익률은 지난해말에 비해 회사채가 0.5%포인트,통화채가 0.6∼0.7%포인트씩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이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기관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 매물부족속에 22일의 거래는 통화채 51억원,회사채 10억원에 그쳤다.
한편 주식시장 침체,채권시장 강세의 영향으로 투신사들의 수익증권 수탁고도 달라져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이달 들어서만 5백여억원이 줄어든 반면 채권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오히려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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