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성인 가장 즐기는 과일은 수박/농협 구매패턴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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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어린이는 26%가 바나나를 첫손 꼽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과일중에서 수박을 가장 좋아한다.
농협이 대도시 1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과일구매행태 및 열대과일 유통에 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15개 주요과일중 수박을 제일 좋아한다는 응답(18.7%)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사과ㆍ복숭아ㆍ포도ㆍ딸기의 순.
그러나 청소년들의 입맛은 크게 달라 중고생자녀는 바나나가 제일 좋다는 응답이 14.4%로 1위를 차지했고,국민학생이하 자녀들의 바나나 선호도는 더욱 높아 26.1%가 바나나를 1위로 꼽았다. 2∼3위도 각각 포도ㆍ수박,딸기ㆍ포도로 나타나 부모 자식간의 입맛차이가 상당히 났다.
과일을 살때는 대부분이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것을 산다(62.6%)고 응답한 반면 가급적 싼 것을 산다는 답은 15.4%에 그쳐 「품질」이 과일 구매의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일은 2∼3일에 한번씩 사들이는 가구가 53.5%로 가장많고,거의 매일산다는 답은 24.7%를 차지.
과일은 한번에 2천원어치 정도를 사는 가구가 44.3%,3천원어치가 28%로 1회 구입액은 2천∼3천원이 주류를 이뤘고,주로 동네 과일가게(54.5%)에서 사들였다.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해서는 농촌경제의 어려움을 생각,수입개방만은 적극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50.3%로 제일많고 수입을 개방하되 쌀등 주요식량은 국내자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35%를 차지한 반면 소비자가 싼 값에 살수있도록 개방해야만 한다는 답은 8.9%에 그쳐 대체로 수입개방에 대한 반대의견이 높았으며 국내농업에 대해서는 「안전한 식품의 공급」에 대한 기대가 53.7%로 제일 높았다.<박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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