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차 ″골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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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길거리에 무작정 내다 버리는 폐차가 차량통행을 막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골치거리의 도시공해가 되고있다.
2O일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길거리에 버려진 폐차는 모두 1천5백31대로 이중 차주가 나타나 자진 폐차한 것은 5백15대에 불과하고 나머지 1천16대는 차주가 나타나 지 않아 서울시가 폐차처분 했다는 것이다.
올 들어서는 1월 한달 동안 88대의 폐차가 수거돼 이중 23m대는 차주에게 넘겨졌으며 나머지 65대는 폐차 처분됐다.
이 같은 길거리 폐차는 자동차 급증세와 비례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서울시는 밝히고 있다. 5년 전인 85년 의 경우 2백73대, 88년은 8백15대였다.
시는 이 같은 거리 폐차를 ▲도난차량 또는 ▲자동차세 등을 납부하지 않아 폐차장에서 폐차 처분할 경우체납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 번호판을 떼낸 뒤 버리는 경우 등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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