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아파트 노조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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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임금교섭이 결렬돼 태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지역 아파트노조산하 16개 아파트단지 가운데 서울상도동대림아파트노조원 36명은 17일 오전4시30분부터 전면파업에 돌입, 이 아파트의 난방 및 온수공급, 경비민원등 모든 엄무가 마비됐다.
파업으로 이 아파트 6개동 4백가구 2천여 주민이 밤새 추위에 떠는등 큰불편을 겪었다.
노조측은 노동위원회가 임금을 월32만5천원으로 인상하라는 중재안을 내놓았는 데도 입주자대표들이 26만원선을 고집하는등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파트 입주자들은 17일오전 한국주택관리 용역회사에 인력지원을 요청, 난방·경비업무의 일부가 재개됐으나 노조측이 불법행위라며 방해,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조측은 지난9일부터 하자보수 거부등 대업을 벌여오다 16일 오후8시 입주자대표들과의 2시간에 걸친 최종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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