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자사 주식 3천억원어치(17일 종가 5만6백원 기준)를 주식시장에서 사들여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주식수로는 5백83만6천6백주이며, 이는 KT 전체 주식의 2.0%에 해당된다.
이날 결정은 KT가 지난 9월 16일 개최한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올해 안에 3천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KT는 당시 내년도 배당을 올해(주당 8백60원)의 두배 이상 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이사회는 또 KT가 직접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한미르(www.hanmir.com)의 영업권을 계열사인 KT하이텔에 49억원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KT 측은 "본사와 계열사가 모두 포털 사업을 하고 있어 사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양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권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