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황] 뉴타운 개발 이주로 은평구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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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호가 위주지만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전셋값이 평균 0.11% 오른 가운데 은평(0.31%).금천(0.30%).강동(0.27%).구로(0.23%).중랑구(0.20%) 등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 35평형이 1000만원 가량 상승해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열린공인 임성택 사장은 "은평뉴타운 3지구, 불광재개발 3지구 등에서 이주수요가 몰려와 물건이 귀하다"고 말했다.

금천구도 소평형형 위주로 소폭 올랐다.금천구 가산동 두산 24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한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하지만 이맘 때쯤'학군 프리미엄'으로 강세를 보이던 목동 일대 전세시장은 여전히 소강상태다. 지난주 양천구 전셋값이 평균 0.02% 올랐지만 호가 위주이고 거래는 뜸하다.

목동 7단지 27B평형은 2억~2억2000만원으로 2주전보다 1000만원 가량 내렸다.우석공인 임규만 사장은 "목동 일대 인기 중.고등학교의 정원이 꽉차 새로 이사를 와도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기 힘들어졌다"며 "전세 수요가 별로 없어 전셋값이 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신도시(0.04%)는 보합세다. 분당은 매매시장 약세가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주 0.05% 내렸다. 수내동 양지금호 50평형이 1000만원 가량 내려 3억5000만원 안팎이다. 산본(0.18%).일산(0.08%)은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달 말부터 전세수요가 늘어나며 가격도 강세다. 남양주(0.53%).구리(0.51%).고양(0.42%).용인(0.37%).김포시(0.35%)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남양주 와부읍 두산위브 34평형이 1000만원 가량 올라 1억~1억4000만원이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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