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정ㆍ성장 균형/실명제ㆍ공개념 계속 추진/첫 당정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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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와 민자당은 12일 오후 대한상의에서 민자당 출범이후 첫 당정협의를 갖고 안정과 성장의 균형을 지키는 선에서 생산적 투자촉진을 위한 선별적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금융실명제나 토지공개념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시행해나가기로 합의했다.<관계기사5면>
당정협의 직후 조순부총리는 이승윤경제특별대책위원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부와 당은 우리 경제의 현황과 당면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으며 세간에서 이야기되듯 성장과 안정을 양분하여 생각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나 형식에 있어서나 적합하지 않다는 데에 서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조부총리는 또 『당과 행정부는 앞으로 우리 경제의 중장기 방향에 대해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시각에서 구조개선ㆍ성장잠재력의 배양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민주화과정에서 정부의 정책수단 선택이나 그 유효성에 심대한 제한이 있다는 공동인식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윤의원은 보충설명을 통해 『그간 당과 행정부 사이에 성장과 안정이라는 양분법적 논의는 있지도 않았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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