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총회장선거 표밭 일구기 뜨겁다 |전봉초현회장에 강선영무용협이사장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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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오는13일 실시되는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예총)회장 선거에 전봉초현회장(72)과 강선영무용협회이사장(66·여)이 맞붙어 뜨거운 득표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문화부가 출범하는등 문화예술단체의 총본산이랄 수 있는 예총이 위상을 재정립할수있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해 입후보자 2명은 다채로운 선거공약을 내걸고 2백42명의 대의원을 상대로 표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88년6월 당시 조경희회장이 정무제2장관으로 입각함에 따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던 전회장은 『주위의 권유로 재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동기를 설명한뒤 『회장에 당선되면 그간 정부의 외곽단체로 권력의 시녀역밖에 하지 못했던 예총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거공약으로 ▲민족문화의 주체성회복과 확립 ▲예술문학창조와 유통구조확립 ▲국제 교류활성화 ▲기업인들의 문화예술계 참여유도 ▲남북교류실현등을 제시했다.
『침체에 빠진 예총에 활력을 불어넣는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는 강이사장은 『당선되면 우선 문학예술계 인사들의 발언권과 입지를 강화시켜 줄 수 있도록 재정적 자립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강이사장은 ▲자문기구설치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한 후원회조직 ▲국제교류활성화 ▲연 금제도실시 ▲지방문화예술활성화등을 선거공약으로 내놓았다. <유재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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