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도 연내 자유선거/새 당규약 발표/모든 선거 복수 후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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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 몽고의 집권 인민혁명당(공산당)은 「민주적 사회주의 창조」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당규약 초안을 5일자 당ㆍ정부 기관지 우넨(진리)에 발표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7일 몽고 국영 몬츠와메 통신을 인용,북경발로 보도했다.
새규약은 당을 사회의 전위로 규정하고 있으나 당의 모든 활동은 헌법의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국가행정과 인민조직에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당의 모든 선거는 복수후보제를 채용하도록 돼있다.
새규약은 또 소수는 다수에 복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소수의견이라도 당 상급조직에 대해 견해를 표명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으며 현행규약에 명시돼 있던 「당원은 당과 국가의 비밀을 엄격히 준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조항은 삭제됐다.
한편 일본을 방문중인 몽고 정보 라디오ㆍTV 국가위원회 의장(장관급) 투멘 데르겔은 7일자 동경신문과의 회견에서 내달 소집될 인민대회(국회)에서 자유선거 실시를 목표로한 새로운 선거법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새 선거법에 의한 인민대회 대의원 선거가 연내에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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