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중하층이 더 적극적|서울 구별 성금집계 은평 최고…강남-중구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성금 모금에 부유층이 모여사는 곳보다 중산층 이하가 밀집돼 있는 지역주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6일 지난해12월과 올1월 각 구별 불우이웃돕기성금액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은평구가 2백83건에 7천5백53만3천원을 내 주민1명당 1백61원꼴로 서울시내 22개구중 가장많이 냈고, 다음은 부유층이 많이 몰려사는 강남구주민들로 2백33건에 6천8백64만2천원을 내 주민 1명당 1백36원꼴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구는 2백72건에 6천7백17만7천으로 세 번째, 다음은 서초구 2백70건 6천4백52만8천원, 영등포구 3백50건 6천4백42만1천원, 종로구 8백41건 6천3백5만4천원등의 순이다.
이중 2, 3번째인 강남구와 중구는 재정자립도가 모두 1백%인 반면 은평구는 39·4%로 18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또 모금액순위 4번째인 서초구는 재정자립도 95·3%, 5번째인 영등포구도 82·7%, 6번째인 종로구도 74·8%등으로 높은 편이다.
한편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은 자율적인 모금으로 바뀐 이후 훨씬 큰 성과를 거두어 보사부의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을 마감한 결과 전국에서 1백26억8천만원이 모금돼 지난해(1백9억3천만원)에 비해 24·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