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김희철, PD '글쓰기 추천'에 "OK"

중앙일보

입력

교통사고로 입원 중인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MBC '레인보우 로망스' 담당 PD로부터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고 1일 헤럴드 생생뉴스가 전했다.

'레인보우 로망스'의 이흥우 PD는 31일 "얼마 전 병원을 찾아 (김)희철이에게 인터넷 블로그 등에 글쓰기를 해 보라고 추천했다"며 "평소 독서와 메모 등을 좋아하는 희철이가 병상에서의 시간도 활기차고 의미 있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런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희철이는 이 말을 듣자마자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라고 대답하며 곧 글쓰기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지난해 '레인보우 로망스'에 김희철을 캐스팅할 당시에도 오디션의 일환으로 '시 짓기'를 요구한 바 있다. 최근 이 PD는 "처음에는 김희철의 외모가 다소 일본적이라고 생각해 다수의 시청자가 좋아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오디션을 보는 와중에 갑자기 '시'를 좋아한다고 말해 즉석에서 제목을 주었는데 1분도 안 돼 구상하고 있던 캐릭터에 어울리는 그럴싸한 내용의 시를 만들어 내 최종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PD는 "희철이의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했지만 천성이 워낙 밝아 잘 이겨내고 있었다"며 "희철이가 퇴원하는 대로 '레인보우 로망스'에 출연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희철은 지난 8월 중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대퇴부와 발목 등에 부상을 입은 김희철은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고, 수술 후 현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이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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