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구국전선 해체/새 임시의회 곧 구성/제2인자 브루칸 사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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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쿠레슈티 APㆍ로이터=연합】 차우셰스쿠 전대통령의 몰락이후 루마니아정국을 주도해온 1백45인 구국전선위원회(NSF)가 3일 새로운 거국 임시의회를 출현시키기위해 자신해산했다.
구국전선위원회의 이오네스쿠 부의장은 이날 위원회의 해산을 발표하고 그러나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구국전선이 구성한 현정부는 오는 5월20일 총선까지 루마니아를 계속 통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력을 독점한 채 민주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비난을 국민들로부터 받아온 구국전선 위원회는 앞서 지난 1일 재야 정치세력들과의 원탁회의를 통해 그동안 의회역할을 해온 구국전선위원회를 해체,새로운 임시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했었다.
한편 구국전선내의 제2인자로 대외문제를 전담하고 있는 실비우 브루칸(73)이 4일 루마니아 관영 롬프레스 통신을 통해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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