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70명 둔 美 이단 교주 체포

중앙일보

입력

일부다처제를 주장하는 근본주의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회(FLDS) 지도자인 워런 제프스가 지난 28일 새벽(현지시각)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검거됐다고 인터넷 신문 조선닷컴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프스는 2002년부터 애리조나주 콜로라도시티에서 FLDS를 이끌어 오면서 미성년 여성을 성인 남성과 결혼시키는 등 미성년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올해 미 연방수사국(FBI)의 10대(大) 수배자 대상에 올랐다.

FLDS는 1890년 모르몬교에서 분리된 이단 종교단체로 그는 이 단체의 대표였던 아버지가 사망하자 자신이 대를 이은 하느님의 예언자라면서 2002년 9월 대표에 올랐다.

제프스는 FLDS에서 13세의 어린 여자 아이를 성인 남성과 결혼시키거나, 나이든 남자들의 부인을 다른 젊은 남성들과 다시 결혼하게 하는 등 패륜적인 행동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계모들을 포함해 70여명의 부인을 두고 있으며, 1억달러 상당의 재산가로 알려져 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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